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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돈 살다보면

한심하지만

"곤궁한 사람이 혹시 돈이 자신을 타락시킬까 걱정하는 풍경은 한심하지만, 아름답다"

자본의 유혹은, 돈의 유혹은 그만큼 달콤한 것일까. 짧은 대화속에 나를, 당신을 걱정하는 모습은 정말 한심하지만 아름답다. "돈많이 벌어서 잘돼라"는 말이 덕담이 된지 오래. 나도 걱정을 하고 있다. 대체 돈을 얼마나 벌 수 있을까. 결혼은 할 수 있는 건가. 살만할 정도는 될건가. 애써 이런 걱정들을 내려놓을 수 있는 건 "아직 젊다"는 방종의 믿음이다.

난 "기성세대"라는 정의를 언제부터인가 이렇게 내리고 있다. 고정관념이 나를 지배하고 있을 때, 그 때가 기성세대가 되는 것이라고. 무언가의 사태를 파악하고 한 사물이 어떻다는 것을 정의내릴 때 그것을 내 가치관과 살아온 방법으로 제단하는 것이, 그게 기성세대라고.
내 생각만으로 판단하려 하지 않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돈에 대해 "당연히 많이 벌면 좋은 것, 꿈은 결국 돈벌기 위한 과정"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여전히 난 그문제에 대해 생각 중이다"라는 사람을 나는 기성세대와 비기성세대로 분리하고 있다. 언제부턴가 기성세대를 나누는 기준을 난 이렇게 잡아봤다.
그래서 돈이 자신을 타락시킬까 걱정하는 저 대화가 참 괜찮게 들린다.

기성세대라는 생각과 돈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 요즘 생각과 행동이 따로 놀고 있어 그런가. 생각들의 접합부분이 무척이나 녹슬어 있다. 그걸 고치려고 같은 기름이라고 휘발유를 붓고 있는 건 아닌지. 구리스를 칠해야 되는데...

덧글

  • 스팀어 2005/04/27 22:42 # 삭제

    좋은 공간, 좋은 느낌. ^^
  • 푸르미 2005/04/28 09:42 #

    스팀어 / ㅎㅎ 광고 한 문구갔네요. 감사합니다...
  • iaan 2005/04/28 16:33 #

    점점..글이 풍성해지는 것 같아요.. ^_^
  • 푸르미 2005/04/29 09:10 #

    iaan / 아이구... 이런 또 과찬을... 감사... 감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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