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테고리
최근 등록된 덧글
무료로 키크게하는 광동..
by 키크는아이 at 07/06 바지가 찢어지는 것도 .. by 잠본이 at 06/17 이안 감독의 헐크는 변신.. by 석원 at 06/17 ㅋㅋ저도 비슷한 생각을.. by 꾿빠이이상 at 06/17 // 너무 늦게 답글을 달아.. by 푸르미 at 06/16 저도 예전에 지진을 느꼈.. by luxferre at 06/01 뉴스보면서 제주 지진 .. by ArborDay at 06/01 안그래도 뉴스보고 지진.. by 루크 at 06/01 Ritsuko / 아 재밌게 보.. by 푸르미 at 05/16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 by 시을 at 05/12 저는 TV원작을 아스라히.. by rumic71 at 05/12 박준형은 끼워팔기 겠죠.. by Ritsuko at 05/12 최근 등록된 트랙백
Order phentermine.
by Phentermine. Phentermine prozac. by Low cost phentermine. Abuse phentermine. by Phentermine. Phentermine prescript.. by Phentermine. Xenical hgh phenter.. by Phentermine. Danger of phentermi.. by Herbal phentermine. 포토로그
클립
이전 블로그
이글루 파인더
|
간이역에서 벽을 향해 돌진해 마법학교에 입교했던 해리포터가 4번째 학기를 맞았다. 빗자루로 하늘을 날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 친구를 구출해 내는 마법학교 이야기는 4편에 이르러 더욱 매력적으로 변모했다. 영화는 모험을 즐길 준비할 시간도 아까운 듯 잠에서 막 깨어난 해리에게 난데없는 장화를 잡으라고 한다. 장화가 환타지 세계로 직행하는 관문인지 말해 주는 건 나중 일이다.
<해리포터와 불의 잔>(이하 불의 잔)은 시작부터 이전 시리즈와 차별된 지점에서 시작한다. 늘 양부모와 다투다 마법학교로 입교했던 이전 도입부와는 달리 해리포터는 악몽에 시달리며 잠에서 깬다. 10대 소년의 불안과 자신에게 내려진 알 수 없는 운명에 시달리는 해리포터에게 앞으로 시련이 적지 않음을 예상하듯 영화는 범상치 않은 기운이 내뿜는다. 마법학교의 환상적인 이야기와 해리포터의 음울한 이야기가 적절히 혼합된 해리포터 시리즈는 <불의 잔>에 이르러 더욱 어둡고 치밀해졌다. ![]() 10대 소년의 성장과 시련 쿼티지 월드컵을 지나 트리위저드 대회의 참가자로 나선 해리포터. 참가 연령 미달인 해리는 해르미온느와 론을 비롯한 학생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정체가 의심스러운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인 '매드아이 무디'에게 전적인 도움을 받는다. 트리위저드 컵의 세가지 관문이 해리를 기다리고 숙명의 볼트모트는 해리의 꿈속과 현실사이에서 부활의 전모를 꾀한다. 시리즈 가운데 가장 방대하다는 이야기의 잔가지를 모두 잘라낸 <불의 잔>은 이전 시리즈와는 달리 해리포터 한 인물에게 집중 조명되어 있다. 이를 위해 쿼티지 월드컵은 개회시작과 함께 끝나버리고 트리위저드에서 챔피언들을 시험했던 세 마리 용들은 장내 아나운서 한 마디로 정리되었다.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시간여행에 동행했던 헤르미온느와 론도 이번에는 관중석 한 켠에서 그의 활약을 지켜볼 뿐이다. 영화는 호그와트 마법학교 내에서 온갖 비밀방과 숨어있는 진실들을 밝혀냈던 과거를 넘어 이제는 본격적인 해리포터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분명 중심에는 트리위저드 시합이 현란하게 벌어지지만 그 뒤에는 숨겨진 비밀들이 도사리고 있다. 불의 잔은 나이가 차지 않은 자격미달인 해리포터 이름을 부르고, ‘선택받은 잘난 놈’이라고 놀리는 학교 친구들의 시기속에서 해리포터는 시합에 나서야 한다. 여기에 예언자 일보의 폭로전문기자는 자기가 상상한 이야기만을 늘어놓고 한 교수는 해리포터를 좀도둑으로 몰아세운다. 아이들의 말은 애초부터 들으려하지 않는 어른들의 초상은 난관을 해쳐나가는 해리포터의 얼굴에 생채기만 더해준다. ![]() 해리포터 시리즈의 장점은 누구나 상상했을 법한 마법학교 이야기를 다채로운 에피소드와 주인공 해리의 갈등을 조밀하게 조합시켜 놓았다는 것이다. 꿈을 꾸는 듯이 하늘을 나르고, 공간을 법칙에 따라 이동하는 환상의 세계. <불의 잔>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구조를 충실히 따르면서 여기에 한가지를 덧붙인다. 그것은 바로 사춘기를 넘기기 시작한 이들이 겪는 사람들과의 갈등을 통한 성장이다. 어길 수 없는 어린이에서 소년으로의 성장은 누구에게나 다가오기 마련이다. 10대 사춘기의 시작점인 14세 해리포터는 이제 트리위저드 시합과 볼트모트와의 만남을 혼자 치르면서 사춘기 갈등의 수순을 밟는다. 소원해진 친구들과 마음과는 다른 말을 꺼내야 하고, 때로는 거짓말도 꾸며야 한다. 소년에서 어른으로 가는 길목에 선 해리는 트리위저드 경기의 관문을 통과하면서 점차 주변인들과의 관계를 호전시키고, 타인을 배려하는 희생을 통해 성장해 나간다. 말미에 해르미온느의 입을 빌려 "이제 모든 것은 달라지겠지"라고 한 것은 자신의 숙명을 헤쳐나가는 세 친구에게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길이 펼쳐질 것을 말해준다. 하지만 여전히 해리의 이마에는 상처가 남아있고 볼트모트의 부활은 시작되었다. 앞으로의 모험이 목숨을 내놓을 지경에 이를지는 아무도 모른다. 완숙한 형태의 이야기 구조 트리위저드의 살벌한 경기와 볼트모트의 부활했다고 해서 <불의 잔>이 온통 어두운 색채로만 채워진 것은 아니다. 론과 헤르미온느의 관계가 여느 친구와 다른 것임을 암시하는 것이나, 눈 내리는 조명 안에서 멋들어지게 파티를 즐기는 장면들은 어둡고 음울한 이야기의 숨통을 트여준다. 여기에 론의 철없지만 귀여운 입담과 마법학교 친구들의 짧지만 특색있는 모습들은 웃음을 선사한다. <도니브레스코>,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등 다양한 이야기 거리를 만들 줄 아는 마이크 뉴웰 감독은 로맨틱 코메디의 웃음과 재치들을 스릴러에 가까운 이야기 구조 안에서 적절하게 온, 냉탕으로 걸쳐냈다. 용, 검은 호수, 미로 숲으로 이어지는 세번의 관문은 각기 특색있는 장소와 도구를 통해 환상의 세계를 적절히 나타내고 이름만 꺼내도 무서워했던 볼드모트는 4편에 이르러 그 모습을 드러낸다. 다음 편을 기대하게 만드는 짧은 만남으로 새로운 이야기의 전조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가장 돋보이는 마법과 스릴러의 결합은 4편에 이르러 완숙한 형태를 보여준다. 트리위저드 시합은 앞선 컴퓨터 그래픽과 현란한 카메라 앵글로 시선을 붙잡는다. IMAX 상영을 염두해 둔 듯한 1인칭 시점의 앵글들이 종종 등장하면서 마법학교로의 여행을 더욱 실감나게 해준다. 10대 소년에게는 분명 혼자 이겨내야 할 시련이 있는가 하면 친구와의 관계를 통해 성장하는 부분도 분명 있다. “쉬운 것과 어려운 것 가운데 자네는 선택해야만 하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말게. 자네에겐 친구들이 있지 않은가” 사춘기의 시작을 혼자 힘으로 일구어낸 해리에게 덤블도어 교장은 이제 주위를 돌아보라고 권면한다. 이제 그의 고통은 함께 나눌만한 사람들을 만날 때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것임을 암시해 주는 대목이다. 한 학기가 끝났다. 물속에서 갑자기 솟아났던 배는 다시 가라앉아 귀향길에 오르고, 백마가 이끄는 마차는 하늘을 향해 날개를 휘젓는다. 막 10대 사춘기 정점의 갈등과 모험을 겪었던 이들에게 다시 방학이 주어진다.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면 그들은 또다른 갈등을 겪을 것이다. 7편에 이른 대장정 가운데 이제 막 전환점에 이른 <불의 잔>은 해리와 그의 친구들이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안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