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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에 숨어 착하게 살던 마녀가 있었다. 예전에 잘못을 저질렀지만 이제는 착한 남자와 함께 살고 있는 한 여자에 불과했다. 어느날 아랫마을에 흉흉한 질병이 돌자 휫불을 든 사람들이 그녀를 찾아온다. 사람들은 말한다. 마녀를 죽여야 저주는 사라진다고. 이제 마녀가 어떠한 말을 하더라도 그건 그저 변명일 뿐이다. 질병을 없애기 위한 의식을 치러야 한다. 사람들 마음의 평화를 위해 누군가는 희생되어야 한다.
수개월전부터 여러 단체에서 제시된 문제는 이제 '취재윤리를 어긴 프로그램'이라는 날개를 단 PD수첩에게 화살이 집중됐다. 어떤 변명을 하더라도 이제 통하지 않는다. '황우석 박사편' 이후 PD수첩은 마녀였고, 여기에 '취재윤리'를 어긴 잘못은 화영식을 치를 충분한 이유가 되었다. 문답을 잘 못한다. 그래도 한마디 하고 싶다. 렉스님과 마른미역님 포스팅을 보고 따왔다. #1 왜 PD 수첩 폐지에 반대하십니까? - 과연 일방적 여론몰이로 시사 프로그램이 폐지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진정 올바른 것인지 되묻고 싶다. 잔혹한 근본주의는 아애 그 싹까지도 잘라버린다. 더 이상 말을 하지도 어떤 판단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황우석 박사의 쾌유를 위해, 그리고 한국과학의 승전보를 위해 안정제가 필요하다. 그전까지 어떤 좋은 일을 했든 그리 중요하지 않다. PD수첩의 폐지와 MBC에 대한 맹목적 거부감은 그 안정제를 위한 최고의 선택이며 이는 국익이란 이름하에 정당성마저 가진다. 그러나 하얀 약봉지속 안정제로 PD수첩을 치부하기에는 그간 파헤쳐 왔던 많은 사건들이 너무도 많았다. #2 요즘 황우석 교수 관련한 논란이 끊이질 않는데,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고 계신지? - 그는 과학자이자 영웅이었다. 그는 성역이었고 조그만 흠집을 내려하는 자들은 가차없이 처단당해야 했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영웅을 필요로 했고 그를 흠집내는 일은 간이 부은 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이번에 이 문제가 회자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것이 계속 묻혀있을 수 있었을까. 만약 외국언론에서 이 문제를 가지고 왔다면 파급효과는 어땠을까. #3 혹시, '황까'로 분류되어 사이버 테러를 당하는 불행한 사태가 생긴다면? - 그리 유명하지 않은 곳이라 테러를 당할 일은 없을 듯 하다. 아직 집단 테러를 당한 적은 없기에 어떤 감정이 들지 예상불가다. #4 또, 뭔가 덧붙일 말씀 있으세요? - 황우석 박사님의 쾌유를 빈다. 이제 박사님이 해주실 가장 좋은 행동은 검찰까지 넘어간 이 사건에 소화기를 들고 불을 꺼주는 일이다. 그래야 한다. 그가 진정한 과학자라면. #5 바톤을 이어받을 분들을 지정해주세요 (최대 5명) - 뜻이 있으신 모든 분들.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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