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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에는 충무로 영상센터 오! 재미동에서 블로거들의 글과 사진을 전시하는 블로그월과 함께 강연회가 열렸다. 강연회에는 김중태 IT 칼럼니스트, 오마이뉴스 김혜원 시민기자, 포드캐스팅 전도사로 알려진 김호근, 블로그 문화를 연구하는 김정희원, 테터&컴퍼니 노정식 대표 등이 참석해 블로그를 둘러싼 뉴미디어에 관한 이슈들이 주제로 다루어졌다.
특히 블로그 저널리즘이 가능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들이 나왔다. IT 칼럼니스트 김중태씨는 “신뢰성이 뒷받침 된 평판시스템이 갖추어지면 기존언론과 충분히 동등한 위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김혜원씨도 “블로그는 편집권이 개인에게 전부 주어진다는 점에서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기존 언론의 질서를 깨뜨릴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몇몇 강연자들의 강연을 요약한 정리문이다. '평판 시스템'갖춰지면 블로그 저널리즘 가능하다 IT 칼럼니스트 김중태 블로그의 정의를 내리자면 데이브 와이너가 말한 “한 개인의 진실한 목소리”가 비교적 정확한 의미이다. 기존 홈페이지는 기록을 남긴다는 의미가 있었지만 블로그는 주변사람과 소통하는 공간으로서의 의미가 더 강하다. 그래서 트랙백과 RSS 같은 스킬이 존재하는 것이다. 미니홈피는 사람들과 사귀는 공간이기에 트랙백과 RSS 기능이 필요 없다. 블로그가 기존 홈페이지와 확연히 틀린 점은 글쓰기를 쉽게 해 주었다는 것이다. 홈페이지에 한 번 글을 올리려면 HTML과 그밖에 여러 기술들을 알고 있어야 했다. 하지만 블로그는 글을 올리면 그것이 바로 웹상으로 뜨게 된다. 그것이 블로그라는 매체의 파워이다. 글을 쓰거나, 춤을 잘 추어서 그것을 찍어 올리기만 하면 웹에 올라간다. 블로그는 글을 쓰는 것을 쉽게 도와주면서, 개인에게 권력이 주어지는 공간이다. 또 블로그는 개인에게 컨텐츠를 배포할 수 있는 배포권을 주었다. RSS가 별 것이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김중태’라는 이름하에 내 컨텐츠를 배포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긴 것이다. 블로거는 기자가 될 수 있나 블로거가 기자가 될 수 있을까. 기존 언론의 기사는 질적 수준이나 신뢰성에서 일정부분 일반인들에게 인정을 받는다. 또 지속적으로 뉴스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비해 개인 블로그는 중구난방으로 이야기하고 또 간혹 욕도 섞여있다. 신뢰성이나 지속성면에서 블로거는 기자와 분명 다르다. 그러나 분명 기사가 생성되기 전의 '소스'인 기사의 원천은 일정부분 개인에게로 넘어왔다. 삼풍백화점이 붕괴되었을 때도 가장 먼저 소식을 접한 것은 하이텔 통신자들이었다. 통신 중에 한명이 삼풍백화점 무너졌다고 소식을 전했다. 한명이 이야기했을 때는 별 효용이 없었지만 점점 많은 이들이 같은 이야기를 했고 결국 삼풍백화점이 무너졌다는 소식이 공식화 되어 알려졌다.기술의 발전은 개인에게로 힘이 돌아오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말하자면 블로거들이 1차 소스를 갖게 된 것이다. 블로거들이 생산한 뉴스의 신뢰성은 평판 시스템이 기술적으로 갖추어지면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다. 기존 언론 뉴스와 한 스타 블로거 뉴스의 기사가 서로 상이하다면 과연 누구 말을 믿겠는가. 스티브 잡스의 말이 뉴욕타임즈 기사보다 더 공신력을 갖게 된 것을 보면 블로거 저널리즘은 앞으로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지속성 면은 새로운 블로거들이 계속 나오고 그들의 이야기가 새롭게 추가된다면 시스템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렇게 발전하려면 기술 개발자들이 시스템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 주어야 할 것이다. 아마추어리즘이 생명이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김혜원 나는 한번도 직업을 가져본 적이 없는 전업주부이다. 그러나 살림과 육아에서는 내가 전문가다. 오마이뉴스에 글을 올리기 시작한 것은 내 이야기를 하면서 부터이다. 그것이 메인에 올라가면서 엄청난 파급력과 여론을 형성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언론의 분산화가 급속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다. 오마이뉴스 시스템은 블로그 개인매체의 취약한 부분인 사실성, 공정성을 일정부분 해결하고 있다고 본다. 블로그에서만 머물지 않고 기사가 되면 엄청난 파급력을 가지고 있다. 내 이웃의 이야기였던 유방암에 걸린 필리핀인 아멜리아씨의 사연은 이천만원이라는 성금을 모아내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해냈다. 블로그의 한계는 공신력과 파급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블로거들이 견지해 나가면서 공신력 있는 블로거가 된다면 해소 가능하리라 본다. 충분히 언론권력을 분산시킬 수 있을 것이다. 블로그는 아마추어리즘이 생명이다. 민초언론은 이것이 없으면 힘이 없어진다. 블로거들은 공정성과 사실성은 견지해나가되 기존언론들을 따라갈 필요는 없다. 1인 미디어로서 블로그는 주류는 아니더라도 분명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블로그는 집단지성이라고 말할 수 있나 블로그문화 전문가 김정희원 ‘네트워크로서 블로거의 가능성과 한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블로거는 집단지성으로서 네트워크를 이룰 수 있는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블로그는 미니홈피에 비해 컨텐츠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고(개방성), 사이트가 달라도 트랙백으로 상호 연결이 가능하며(연결성), 디자인을 취향에 따라 변동할 수 있다(자유성)는 점이 강점이다. 최근 전문분야를 다루는 블로거들의 등장과 이러한 장점들은 블로그가 집단지성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블로그 영역을 벗어나면 블로거들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은 한계에 속한다. 더 이상의 파급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 블로거가 “블로그 저널리즘이 발달하지 못하는 것은 오마이뉴스 때문”이라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오마이뉴스를 욕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적으로 시민 기자제라는 훌륭한 제도가 있어서 사람들이 블로그를 만들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블로그를 만들기 보다는 시민기자로 가입해서 활동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또 사적인 친밀도가 강점인 미니홈피나 대형 포털내에서도 충분히 컨텐츠가 충족되는 현실은 블로그 네트워크가 발전할 수 없는 한계점이다. 블로그가 네트워크를 가진 집단지성이라고 말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더 많은 고민들이 필요할 것이다.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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