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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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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대]는 마무리하면서 다시 꺼내놓는 것이 '기억'이다. 은호는 "지금도 시간이 지나면 추억이 된다"고 말한다. [연애시대]는 기억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추억이 현실임을 알게 됐을 때 겪게 되는 사건들을 세심한 눈으로 바라본다. 아이에 관한 하룻밤 사건은 그저 한 단서, 혹은 두 사람이 서로를 오해하게 만드는 매개체일 따름이다. 정작 중요한 건 그 사람이 힘들게 살고 있음을 알았을 때 달려갈 수 밖에 없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 순간이다. 그 순간 머리속에 머문 기억들은 현실이 돼, 가슴속 언저리를 아리게 한다. [연애시대]는 줄곧 한가지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그 수많은 관계들을 만들어 냈고 '시간'과 '기억'을 불러들인다.
마지막을 보고나니 이전에 1,2회를 보고 적었던 '쿨한 드라마?'에서 그리 벗어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아니 그건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이다. "<연애시대>는 당연하지만 중요한 이야기를 건넨다. ‘사랑했던’ 이가 당신의 생활 속에서 여전히 살아있다면 지금 당신은 그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라고. 사랑은 기억되는 것이고,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않는 것이라고. <연애시대>는 ‘쿨’ 한 세대를 묘사하는 드라마이자, 세대를 배반하는 드라마임과 동시에 ‘사랑’에 충실한 드라마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난 이 드라마를' 두고두고 기억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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