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제주시 노형동(제주 북부 지역)입니다. 10시 정도에 방바닥에 앉아서 인터넷을 뒤지고 있었는데요. 방바닥에서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좌우로 미묘하게 바닥이 움직였습니다. 롯데월드에서 비행기 접시 놀이기구를 막 타고 난 느낌 같았습니다. 난 가만히 있는데 땅이 움직이는 느낌. 순간 아까 먹은 맥주 한잔에 취기가 올라오는 줄 알았습니다. 몇 시간 전에 먹은 맥주 한잔에 왜 이럴까 싶었죠. 제가 무디긴 무딘가 봅니다. 이게 지진일 거라곤 생각도 못했죠.
지금 뉴스를 확인해 보니 아까 느낀 흔들거림이 지진이었더군요. 글 쓰는 새벽 1시에 살짝 오싹해집니다. 제 평생 처음 느낀 지진이었습니다. 평생 처음 느낀 지진의 느낌은 살짝 빈혈 증세를 느꼈을 때와 비슷하더군요. 오래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났을 때 느끼는 기분.. "띵"한 느낌말입니다.
아직까지는 제주에서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 같군요. 아무튼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