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런 현상을 보면 우습다. 대리만족이라고 해야 할까. 너는 그러면 안된다는 생각. 좌파는 에어콘을 쐬면 안되고 신해철은 학원 광고를 찍으면 안된다. 가끔 사람들은 착각을 하는 것 같다. 선인과 도인과 우상과 사람을. 뭘 그렇게 도덕적으로 선한 사람을 만드려고 하는 걸까. 극단적으로 말해 그 사람이 굶어죽는 데엔 별 관심이 없다. 그냥 그 사람은 착해야 하고 도덕적 관념이 확고하고 신념이 뛰어나 모든 유혹을 이겨야만 한다. 자신들의 기준에 벗어난 행동은 곧 배신이 된다. 착각은 자유지만, 착각의 칼날은 그 사람의 보폭을 무척이나 좁게 만든다.